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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확인 후 해야하는 일1

by 라디도 2025. 3. 23.

임신 후, 몸이 전보다 피곤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꽤 오랫동안 누워만 보냈다.

올해가 시작되면서, 매일 하겠다고 다짐한 루틴과 목표들을 두 달간 잘 유지했었는데...

이제 슬슬 다시 일상을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 앞에 섰다.

 

임신 확인 후, 지금까지 생각날 때마다(기운이 있을 때마다) 하나씩 했던 걸 정리해보려고 한다.

 

 

임신 확인 후 해야하는 일
임신확인 후 해야하는 일

 

1. 임신기 단축근무 신청

법적으로 임신부는 단축근무를 보장받는다. 일 8시간 근로자인 나는 일 2시간 단축근무가 가능했는데, 임신 확인 후 12주 이전까지, 35주 이후부터 출산까지 쓸 수 있다. (복지 좋은 회사들은 그냥 임신기 전체에 쓸 수 있더라.)

임신 12주전까지만 쓸 수 있으므로 빨리 쓸 수록 이득이다.

 

나는 2월 10일에 5일 배아를 이식했고,

2월 20일 1차 피검사, 2월 24일 2차 피검사, 3월 3일 초음파검사로 아기집과 난황을 확인한 후에야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근데 우리회사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임신부 신청을 하고(팀장, 부문장의 결재 완료 후) 나서야

임신기 단축근무를 신청할 수 있고, 신청일로 부터 3일 뒤부터 시작할 수 있어서

실제 단축근무는 3월 10일부터 쓸 수 있었다.

 

임신기 단축근무 신청은 임신확인서 나오자마자 최대한 빨리빨리 하자.

 

아, 회사에 따라 안쓰는게 유리한 경우도 있다.

연봉협상 시즌이라 못쓰는 경우도 봤다. 임신한 거 알면 연봉 동결될 거 뻔하니까(임신 사실을 알았다고 연봉을 낮추는건 불법이지만, 연봉을 동결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어차피 내년 연봉도 출산때문에 동결일거, 올해 연봉이라도 인상받으려고 12주까지는 꾹 참고 출근하는 지인도 있었다.

우리 회사는 어차피 개별 연봉협상이 아니고 직군/직급별로 연봉인상률이 정해지는 구조라 신경안쓰고 신청할 수 있었다.  

 

 

2. 국민행복카드 발급 신청 

병원에서 임신확인서와 함께 알려주는 정보가 두 가지 중 하나가 국민행복카드 발급신청이다.

 

베베폼이나 미즈톡톡 등 육아정보플랫폼을 통하면 여러가지 사은품 또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충 13~14만원정도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사이트들은 회원 가입시 '개인정보 제3자 정보제공' 동의 절차를 거친다. 정보제공에 동의한 가입자의 개인정보는 보험사뿐 아니라 지에이코리아, 유퍼스트, 글로벌금융판매, 프라임에셋, 케이지에이에셋, 인카금융서비스 등 대형 GA에도 전달된다. 베베폼, 베팡몰, 미즈톡톡은 제3자 정보제공 동의를 필수 항목으로 설정했다. 즉 동의하지 않으면 회원 가입조차 못한다. 내 개인정보가 13~14만원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판단하면 될 것 같다.

=> 관련기사 : http://newsport.co.kr/View.aspx?No=3399677

 

나는 어차피 이미 다 팔린 개인정보라고 생각해서 크게 개의치 않고 베베폼을 통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고

네이버 페이 14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회원가입하자마자, 태아보험 관련된 카톡이 엄청 왔다...ㅋㅋㅋ

 

그리고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으면, 국가에서 100만원을 넣어준다. 

이 비용은 병원, 약국, 영양제 구매 등에 쓸 수 있다.(결제할 때, 바우처 쓴다고 말해야함)

아, 그리고 이 바우처는 산후조리원에는 절대 쓰면 안된다!

왜냐면 산후조리원 비용은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데, 이 바우처를 쓸 경우,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

 

 

 

 

3. 보건소 임신초기 검사

병원에서 임신확인서와 함께 알려주는 정보 두 가지 중 나머지 하나가 보건소 임신초기 검사다.

김포시보건소의 경우, 이 검사는 오전시간에만 된다! 오후 반차쓰고 갔다가 허탕치고 다시 간 사람이 나다..ㅠㅠ

검사 전 8시간 금식이 필요하며, 물도 안된다고 한다. => 근데 검사받으러 갔을 때 이 부분을 확인하진 않음.

일부 보건소의 경우, 오후에도 검사를 진행하는 것 같다. 방문전에 보건소의 검사 시간을 꼭 확인하고 가자.

보건소도 9시 좀 지나면 노인분들이 엄청 오신다. 일찍 가는 것이 기다리느라 지치지 않는 방법이다.

나는 거의 9시 3분? 정도에 갔는데, 내 뒤로 갑자기 3~4명 우르르 많아졌고, 검사를 마치고 나올때는 줄을 꽤 서있는 걸 봤다.

 

이 검사는 4일 뒤에 나오고, e-보건소 사이트에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를 미리 받아서 결과서를 산부인과에 가져가면 이 항목에 대한 검사는 추가로 진행하지 않아서 돈을 아낄 수 있다.

 

검사결과 확인하는 사이트 => https://www.e-health.go.kr/

 

나는 태아가 작아서 여러가지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는데, 보건소 검사항목 다 빼주셨다. 그런데도 검사비용이 40만원 넘었... ㅠㅠ 내 아기는 엄청 비싼 아기다...... ㅠㅠ

 

 

 

4. 보건소 임신부 등록, 영양제 지급, 임신축하금

보건소에 가서 임신부로 등록을 했더니, 지하철 임신부 뱃지, 자동차 임신부 뱃지, 엽산제를 주셨다.

김포시의 경우 임신축하금은 50만원 나오는데, 신청일의 다음달 말일에 나온다고 한다. 

나는 3월 초에 보건소에 방문해서 등록을 했으니, 아마 다음달(4월) 말에야 들어올 것 같다.

 

주민등록증이랑, 임신부등록증이 필요하다!

아, 그리고 등록하는 지역에 거주한지 6개월 이상되어야 한다.

 

 

 

 

5. 우체국 태아보험(우체국 임신보험)

이런 복지가 있다니! 이거 무료다!! 무료라서 보장금액이 크진 않지만, 이게 어디랴! 무료니까 무조건 들어두자!

임신확인서가 필요하다!

 

주계약 : 태아 희귀질환 : 100만원(진단금)

특약 : 임신중독증, 임신고혈압, 임신성 당뇨병에 대해 3~10만

임신중독증
(자간포함)
진단보험금
보험기간 중 임신중독증(자간포함)으로 진단이 확정 되었을 때
(단, 최초 1회에 한함)
10만원
임신고혈압
진단보험금
보험기간 중 임신고혈압으로 진단이 확정 되었을 때
(단, 최초 1회에 한함)
5만원
임신성당뇨병
진단보험금
보험기간 중 임신성당뇨병으로 진단이 확정 되었을 때
(단, 최초 1회에 한함)
3만원

 

 

 

6. 경기도 임산부 농산물 꾸러미 신청

나는 3/11에 신청했는데, 신청일이 3/5~3/28로 되어있고, 3/23 현재 아직 승인 대기중인걸 보니, 한 달에 한 번 씩 처리하나보다. 임신확인서만 올리면 신청 가능하다. 친환경농산물, 유기가공식품 등을 꾸러미 형태로 거주지까지 배송해준다는데, 이 부분은 받고 나면 다시 어떤게 오는지 올려야겠다.

 

신청 사이트 : https://gg24.gg.go.k